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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시애틀에 2년동안 살았었어요.
그 당시는 흐린 날씨를 좋아해 만족하며 살았는데...캐나다 캘거리로 이사를 했어요.
이 곳은 미국보다 느긋하고, 경쟁적이지 않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요.
날씨는 춥지만 일조량이 많아 눈보라가 쳐도 햇살이 따뜻한 화창한 날이 대부분이예요.
살다보니 화창한 햇볕이 감사하고, 해를 보며 사니 몸도 정신건상에도 참 좋다는걸 알았어요.
이제 나이도 40 중반을 향해 가니 느긋하고 해 좋은 이곳이 좋은데.... 시애틀로 돌아갈 좋은 조건의 기회가 생겼어요.
남편은 가고 싶아하고, 아이들 생각하면 좀 큰 곳으로 거야하나 고민스럽내요.
여기 아이들은 경쟁이 치열하지 않아 스트레스 없고, 즐겁게... 정말 즐겁게 지내요.
대신 시야가 작아 생각과 꿈이 작아요..
하지만 미국 대도시 아이들보다 행복지수는 참 높죠!!
그냥 이렇게 살아도 될것 같은데, 정말 아이들에게 또 다른 기회를 주지 않아도 되는건지 이게 가장 큰 고민이예요.
큰 아이가 이제 초등 막 들어갔어요.
이 느긋함에 더 젖어들기 전에 경쟁속으로 보내야 하는건지...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치열해 지니...
이런 세상에 맞는 체질을 만들어줘야 할것같아 조바심이 나내요.
저희가 미국 동부 대도시에 십여년 살았었거든요. 그래서 도시 생활의 이점도 알기에 아이들에게도 기회를 줘야하나 고민되요.
시애틀이든 캐나다든 어느 곳에 살든지 경제적인 여유는 있어요.
하지만 아이가 셋이라 사립은 보내기 어렵구요.
요즘 시애틀 공교육과 생활 환경 어떤가요?
정말 머리가 터질것 같아요...ㅠㅠ
  • profile
    번개탄 2017.04.19 20:38
    전 시애틀에 2009년에 이사를 와서 살고 있어요. 햇볕 알러지도 있고 비도 좋아했지만 여기서 살다보니 가끔 비 싫은 날도 생기더라고요. 하지만 그래도 해 쨍쨍 나는 기후보다는 이 동네 날씨가 저나 우리가족에겐 더 맞기에 만족해요. 처음에 여기왔을땐 동부나 남부와는 또 다른 문화가 신선하고 좋았어요. 여전히 PNW 특유함이 있지만 최근들어 2013년 이후 집값회복되고 몇일이 다르게 치솟 집값, 인구밀도도 높아지고 해서 이 동네 사람들의 느긋함이 좀 사라지고 있는거 같아요. 그 느긋함은 캐나다와 또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말이에요.
    고민이 많이 될텐데 잘 결정하시길 바래요.
  • ?
    비타민이필요해 2017.04.20 17:44
    조언 감사합니다. 모든 것을 다시 셋팅 해야한다는 부담과 후회하지 않을 결정인지 자신이 없내요..
  • ?
    Rapunzel 2017.04.21 02:38
    개인적으로 만족도는 각자 상황에 따라서 무지 차이가 나지 않을까 싶지만요. 학부모로써는 대부분 만족해 하는거 같아요. 제가 보기엔 시애틀 지역이 지역마다 좀 정서가 많이 달라요. 저는 벨뷰에 사는데요. 벨뷰는 교육열이 워싱턴중서 가장 높은 지역이고 흑인은 거의 없고 대부분 아시아인 백인인데 요즘은 백인이 50프로가 안되요. 학교에 가면 아시아인이 반정도 되는 느낌이에요. 아시아인이 많은게 처음엔 좀 걱정스러웠는데 좀 지나니깐 오히려 엄마들도 잘맞고 애들도 잘맞아서 좋아요. 겉으로 봐선 벨뷰는 그래도 좀 사람들이 아직도 여유롭게 사는 느낌이 있어요. 운전도 좀 천천히 하고 파킹 할곳도 많고, 학교에 엄마들이 많이들 가서 발룬티어도 하고 친하게 잘 지내요. 그렇치만 다들 교육을 많이 시켜서 애들이 매일 같이 숙제하고 운동하고 악기하고 체스, 수영, 테니스 골프 그런것도 competitive 하게 하구요. 기프티드 애들이 무지 많아서 학군에 수백명씩 되구. math competition도 나가고 성적도 state에서 1-2등 상위권에 항상 나오 더라구요. 학부모들이 클럽 같은거 운영이 많이 하는데 명문대 고학력 출신들이 많은걸로 알고 있어요. 주변에 다들 명문대 보내려는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좀 스트레스가 많고요. 중국사람들 많아서 애들 어려서 부터 엄청 시켜요. 제 애들은 잘 적응하고 큰문제는 없는데도 저는 진짜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들고, 남하고 비교하지 말고 그냥 애한테 맞게 포기할거는 욕심부리지 말고 빨리 포기하는게 좋은거 같아요. 쓰다보니 갑자기 한풀이가 됬네요. 그래도 벨뷰는 애들 교육 시키기는 정말 편리하긴해요. 거의 모든 액티비티가 가까운 거리안에 다 있고 퀄리티도 좋고 한도 끝도 없이 종류가 많아요. 길도 잘 골라서 다니면 그리 많이 막히지 않게 다닐수 있어요. 그리고 한국사람들이 많아서 애들 교육에 대해서 얘기할 사람도 많고 장점도 많아요.
  • ?
    비타민이필요해 2017.04.22 21:39
    저도 이곳에서 벨뷰 같은 지역에 살아요. 게다가 풍수지리적으로 중국인이 선호하는 지역이라 중국인이 70%, 인도 10%. 그래서 집값도 비싸고 교육열도 높아요. 대부분의 아이들이 선행학습을 해서 다른 지역보다 수업 수준이 높구요. 중국아이들 끼리 뭉치는 경향도 있구요. 저희 아이들은 킨더와 일학년이라 아직 큰 스트레스는 없는데, 그 교육열에 제가 스트레스를 받아요. 과연 탑인 학교와 학군이 좋은걸까? 의문을 갖게 되요. 내신도 생각해야 하고... 하지만 근처에서 다양한 액티비티를 할수 있는 곳이 많아 벨뷰 생각도 하게 되는데, 제가 교육열이 높지 않아 고민스럽내요.
  • ?
    Rapunzel 2017.04.24 08:13

    저도 치열하게 사는게 안맞아서 애가 좋하하는것만 시키고 있기한데요. 제가 사는 지역엔 아시아인 부모가 2세들도 많고 해서 슬슬 시키는 사람도 많으니깐 너무 걱정 마세요. 제 애가 다니는 초등은 행사가 많고 팀으로 하는게 많아서 학부모들이 만날 기회가 많고요 중국사람들도 오픈 마인드한 사람들이 많아서 다 같이 친하게 잘지내요. 여기는 기프티드 학교가 초등은 4 학교이고, 학년에 1/3은 기프티드인데 한학년 선행은 당연한것이고 영어책같은건 아이들 수준에 따라서 맞춰요. 저희 애반은 3-4 학년 높게 리딩 레벨이 나와서요. 산수도 학년초에 시험을 봐서 각자 능력별로 다른학년에 가서 배우구요. 선행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잘 맞게 학교 다닐수 있어요. 저희애는 중국, 일본, 미국, 유럽출신 다양하게 친구 사귀고 여행도 같이 다니고 재미있게 잘 적응하고 있어요. 저뿐만 아니라 제지인 한국분들도 각자 잘 적응해서 사시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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