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회사들이 시애틀 주택 '매집'

시애틀 주택시장 '큰손'으로 등장한 인비테이션 홈스


월가 투자회사들이 시애틀지역 주택을 대거 매집, 임대주택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시애틀타임스에 따르면 월가의 자금지원을 받은 대형회사들이 시애틀지역 주택 수천채를 사들여 임대업을 벌이고 있어 지역의 주택매물 부족현상을 주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4월, 시애틀 주택시장이 10년래 가장 심각한 매물부족 사태에 직면해 있을 당시 월가의 투자회사들은 시애틀 메트로 지역에서 하루에 평균 10채꼴로 주택을 매입했다. 


투자회사 블랙스톤그룹의 자회사인 인비테이션 홈스는 은행, 차압경매회사 또는 개인으로부터 사들인 주택을 모두 임대주택으로 전환했다. 30만달러 이하의 저가주택을 거의 전액 현금으로 사들이기도 했다.  


사마미시 리맥스부동산 에이전트인 밥 팹키는 "(주택시장에서) 현금은 왕"이라며 "융자를 받아 겨우 집을 장만하려는 바이어들이 이러한 투자자들에 의해 밀려나는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차압정보회사 리얼티트랙에 따르면 인비테이션 홈스는 지난해말까지 시애틀에서 단독주택 1,585채를 매집했다. 모회사인 블랙스톤은 전국적으로 80억달러를 투자해 총 4만3천여채의 주택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시장의 큰손으로 등장한 블랙스톤과 같은 대기업들은 막대한 현금을 바탕으로 일반 바이들보다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하며 주택을 매입하면서 집값 상승을 주도해왔다는 지적이다.  


지난 2년간 인비테이션 홈스, 프레티넘 파트너스, 아메리칸 홈스 4 렌트와 같은 기관투자자들이 전국적으로 2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13만채가 넘는 주택을 사들여 임대주택으로 돌렸다.


지난해 인비테이션 홈스와 프레티넘 파트너스가 사들인 집의 절반은 킹 카운티와 스노호미시 카운티에 소재한 주택이다. 또한 가장 가파른 하락세를 기록했던 피어스 카운티도 이들 3개 투자회사들의 타겟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들어서도 이들 투자회사들의 매집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 한달동안 인비테이션 홈스는 시애틀지역에서 적어도 55채를 사들였고 사모펀드 프레티넙도 52채를 매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005년 미국 주택시장의 버블을 경고했던 예일대 로버트 쉴러 교수(경제학)는 대형 투자회사들의 매집으로 인해 매물부족 사태가 빚어지고 있는 시장의 주택가격을 인위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쉴러 박사는 "예상과는 달리 지난해 주택시장이 큰폭의 상승세를 나타난 것은 이해를 할 수 없다"며 "적어도 주택 바이어들은 이같은 상황을 이해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대학(UW) 런스태드 부동산연구소의 글렌 크렐린 부소장도 "이는 분명히 처음 주택마련에 나선 바이어들에게 어려움을 줬다"며 대형 투자회사들의 주택매집이 서민들의 내집마련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매물로 나온 페더럴웨이의 한 주택. (Photo Courtesy of Helix Real Estate)


대형 투자회사들과 함께 주택을 여러채 매입하는 개인 투자자들도 늘었다. 지난해 시애틀 메트로 지역에서 거래된 주택의 7% 가량은 연간 10채 이상의 집을 구입한 투자자들의 손에 넘어갔다.


리얼티트랙 자료에 따르면 큰손들의 타겟은 중산층 주거지역의 3베드 주택으로 이들이 시애틀 메트로에서 구입한 집의 절반 가량은 차압주택 또는 은행소유 매물이다.


글로벌 사모펀드 투자자문사로 지난해 66억달러의 매출을 올린 블랜스톤은 시애틀 메트로나 전국적으로 최대 주택 바이어로 부상했다. 


이러한 투자회사는 매물을 직접 확인하지도 않고 주택을 사들여 부동산 에이전트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커클랜드 모기지은행의 존 딜링햄은 지난해 3월 자신과 파트너가 공동 소유한 어번의 22만5천달러 임대주택을 구입한 인비테이션의 발빠른 매수자세에 혀를 내둘렀다.


딜링햄은 "이들은 주택매물을 직접 보지도 않고 바로 구매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들은 현금을 들고 와서 원하는 주택을 마구 사들였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 시애틀 브로드뷰 주택가에 대릴 맥마누스 부부가 월세 2,395달러에 세놓았던 주택이 35만달러에 매물로 나왔다. 첫 오퍼는 바이어가 인스펙션 후 까다로운 요구조건을 제시해 성사되지 못했다. 


이어 인비테이션 홈스가 34만3,500달러에 전액 현금 오퍼를 내 불과 2주만에 클로징됐다. 인비테이션은 이 주택의 지붕과 창문을 갈고 부억과 화장실의 가구를 교체하고 뒷마당의 창고를 철거하는 리모델공사 후 임대주택으로 시장에 내놨다. 


리서치회사 모닝스타 크레딧 레이팅에 따르면 인비테이션 홈스는 전국에서 평균 25년된 주택을 15만달러에 사들여 2만1천달러의 비용을 들여 집을 개보수해 임대주택으로 전환했다. 


전국적으로 1,600여명을 고용하고 있는 인비테이션 홈스는 시애틀지역 주택사업을 총괄하는 벨뷰사무소에도 10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c)조이시애틀뉴스(www.joyseatt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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