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의 딸” 신숙자 모녀 구명 운동 시애틀도 동참

북한 인권 규탄 궐기대회 행사 및 강연회 열린다. [2011-12-02 10:16]

요덕 수용소에 수감된 “통영의 딸” 신숙자씨 와 딸 혜원·규원의 석방운동이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시애틀에서도 신숙자씨 구명운동이 거세게 일어날 전망이다.

민주 평통 시애틀 협의회(회장 오준걸)과 고향선교회 (회장 최창효 목사, 탈북자 선교사 윤요한 목사)는 오는 12월 13일(화) 오전 10시 시애틀 다운타운 연방청사 앞 광장에서 시애틀 시민들과 함께 북한 인권규탄 궐기대회 및 억류된 신숙자씨와 혜원·규원의 석방 촉구를 강력히 외칠 예정이다.

또한 이날 궐기 대회에는 요덕 수용소를 탈출한 조선일보 강철환 기자가 참석해 북한 김정일 독재정권의 현실과 인권 탄압의 실상을 지역 주류사회에 널리 알릴 계획이다.

▲북한이 독일로 탈출한 오길남 씨를 재입북시키기 위해 요덕수용소에 있는 가족사진을 회유용으로 찍은 사진. 신숙자 씨와 딸 혜원, 규원양.

“통영의 딸 신숙자 씨는 누구?”

경남 통영 출신으로 독일의 간호사였던 신숙자 씨는 신숙자 씨는 1985년 당시 독일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유학생 출신의 오길남 박사(서울대)와 결혼해 살고 있었는데, 작곡가 윤이상 씨와 북한 공작원들이 “북한에 가면 남편 오 씨가 대학 교수 자리를 얻을 수 있고, 질병을 앓고 있는 신숙자씨의 병고 고쳐주겠다”는 꾐에 빠져 두 딸을 포함하여 온 가족이 북한에 들어갔다.

그러나 막상 북한에 들어간 가족은 북한의 실상이 공작원들의 주장과 전혀 다른 것을 뒤늦게 알았다. 신숙자씨의 병을 고칠만한 병원이나 의약품은 찾아볼 수 없었고, 교수를 시켜주겠다는 말은 터무니없는 거짓말이었다. 오길남 박사는 매일 대남방송을 통해 북한을 찬양하도록 지시받으며 배고픔과 비참한 생활을 맞게 됐다.

결국 신숙자 씨는 “우리는 죽어도 좋으니 당신만은 더럽게 살지 말라”며 오길남 박사의 북한 탈출을 종용했다. 오 박사는 독일에 유학중인 남한 유학생 두 명을 유인해 입북시키라는 북한의 지령을 받고 유럽으로 나오던 중 덴마크 코펜하겐 공항에서 극적으로 탈출에 성공했다.

그 결과로 1987년 오 박사의 아내 신숙자씨와 두 딸은 북한 정치범 수용소인 요덕 수용소 혁명화구역에 끌려갔다.

북한 인권 탄압 중지와 신숙자씨 구명운동
세계적 관심과 여론 일고 있어


▲독일에서 행복하게 지냈던 신숙자 씨와 딸 혜원, 규원양의 모습. 탈북자들은 요덕수용소에서 본 혜원과 규원의 노동은 볼 수 없을 정도로 참혹했다고 증언한다.
신 씨 모녀들의 소식은 1991년 윤이상 씨에 의하여 북한에 다시 들어오라는 연락과 함께 전해진 이후에 끊겼는데, 최근 요덕 수용소에서 탈출한 탈북자들로 부터 신숙자씨와 딸들이 살아 있다는 증언이 이어지면서 구명 운동이 전개되고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신 씨는 북한의 가장 악랄한 정치범 수용소인 ‘요덕 수용소’에 한 동안 수감되어 있다가 지금은 다른 곳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김정일에게 ‘혈서’로 쓰는 충성 맹세를 거부하고 자살을 시도할 정도로 더 큰 어려움에 닥쳐 있는 것으로 언론에 보도됐다.

유엔 인권이사회 총회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이 ‘통영의 딸’ 신숙자 씨 송환 문제에 유엔이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UN은 지난달 25일 다루스만 보고관을 통해 기자회견을 갖고 “신숙자씨 구출에 유엔이 나서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다루스만 보고관은 “신 씨 사건은 납북자 문제가 얼마나 심각하고 위중한지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라며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억류되거나 실종된 사람들을 위한 유엔 워킹그룹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또 “북한의 수많은 사람들이 북한 교화소에 수감돼 가혹한 처벌과 고문을 당하고 있다”며 “북한은 수용소 관련 정책을 국제적 기준에 맞게 즉각 개정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었다.

본국에서는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현병철), 북한민주화네트워크(대표 한기홍), 북한정치범수용소해체본부(대표 김태진), 북한인권시민연합(이사장 윤현), 에스더기도운동(대표 이용희 교수), 통영 현대교회(방수열 목사) 등이 ‘통영의 딸’ 구명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북한인권운동가 수잔 솔티 대표(북한자유연합)도 한국을 찾아 기도회를 인도하며 청계광장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서명을 권유하는 등 ‘통영의 딸’ 구명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구명운동은 대학생 단체들과 70여 곳의 시민사회단체들도 함께해 ‘통영의 딸 구출 시민네트워크’를 결성하고, 촛불집회와 거리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또한 구명운동은 반기문 사무총장에게 통영의 딸 모녀 생사확인과 생환을 위해 북한에 유엔특사를 파견해줄 것을 강력 요청하고, 뜻을 같이하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및 유럽연합, 일본 등지의 국회의원들이 북한의 반인도적 범죄를 규탄하고, 이들의 생환을 촉구하는 입장을 밝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백만엽서 청원운동 추진본부와 북한반인도범죄철폐 국제연대(ICNK), 국내외 북한인권단체들은 서울을 비롯해 뉴욕과 도쿄, 런던 등 세계 주요 대도시들에서 거리홍보 활동 및 인터넷 백만엽서 청원운동(통영의딸.com)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교회언론회는 “이를 통하여 한 가족이 생사의 기로에 선 심각한 인권 유린 상황에서 벗어난다면 얼마나 다행이겠는가”라며 “진정한 자유민주주의와 인권보호는 교회도 동참해야 할 사안”이라고 많은 교회들의 관심과 동참을 호소했다.

교회언론회는 또 “북한 주민의 인권 유린 상황에 대하여 교회는 결코 침묵하지 말아야 한다. 정부 당국도 북한에서의 인권 유린 개선에 더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정치권에서도 북한의 실상은 고려하지 않고, 개념 없이 종북주의(從北主義)를 표방하여 역사의 웃음거리가 되지 말고, 천부적인 북한 주민의 인권 유린 상황에 진정으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일시 : 2011년 12월 13일 (화) 오전 10시

주소 : 915 2nd Ave Seattle WA 98104

문의 : 206-354-6019

김브라이언 기자 seattle@ch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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