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 중인 시애틀 한인여성이 시택공항에서 딸과 함께 인천행 대한항공편을 타려 했으나 항공사측이 탑승을 거부, 한국행이 좌절됐다는 안타까운 소식이다. 


킹-TV 보도에 따르면 지난 주말 크리스탈 김씨는 의사 2명으로부터 항공여행에 문제가 없다는 소견서를 지참하고 공항으로 갔지만 대한항공측이 병세를 이유로 탑승을 거부했다. 


김씨의 딸 미미양은 "어머니는 한국에서 어머니날을 맞이하기를 원했다"며 울먹였다. 대한항공측은 김씨 모녀가 시택공항 카운터에서 탑승수속을 하려하자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장시간 비행기를 탈 수 없다고 말했다.


미미양은 대한항공 직원들이 처음에는 "비행기를 타도 괜찮을까? 의사소견서가 필요한데..."라고 말했지만 막상 비행기를 타도 좋다는 담당의사의 소견서를 제시했는데도 여전히 탑승을 허락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9일 부랴부랴 그룹헬스병원으로 가서 또다른 의사의 소견서을 받아 공항으로 향했다. 미미양은 "어머니는 기력이 정상이고 여행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들은 그러나, 여전히 탑승을 거부하며 서울본사의 지시를 기다려야한다는 입장만을 밝혀 9일 한국으로 떠나려던 김씨 모녀의 계획이 또다시 수포로 돌아갔다.


휠체어에 탄 어머니와 함께 킹-TV 취재진을 만난 미미양은 "어머니의 탑승을 거부한 것은 완전히 멍청하고, 무심한 믿을 수 없는 행위"라고 대한항공 직원들을 원망했다. 


대한항공 직원들은 이에 대해 별다른 논평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김씨 모녀가 이러한 사정을 킹-TV 보도진을 통해 호소하려하자 경찰을 부르는 소동을 빚기까지 했다. 대한항공 직원들은 TV에 자신들의 모습이 나가는 것을 원치 않았다고 킹-TV는 전했다. 


지난 2월 유방암 4기 진단을 받은 김씨는 출생지인 한국에 가서 가족과 재회하고 일반병원 치료와 함께 한방치료를 받기를 희망하고 있다.  다행히 김씨 모녀는 11일 델타항공편으로 한국으로 떠날 수 있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한항공의 페니 펠저 대변인은 "회사측은 김씨 모녀가 적절한 승인을 받도록 기다리는 동안 호텔에 투숙하도록 배려했다"며 "모든 항공사는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승객과 관련한 정책과 절차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펠져 대변인은 비행도중 승객이 숨지면 가족은 물론 다른 승객들도 상처를 입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이번 일은 매우 불행한 상황으로 항공사에서 병세가 위중해 장시간 비행기를 타기 힘든 김씨를 돕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 승호맘 2011.05.11 08:55

    어머머 이런 경우도 있군요 정말 .... 아픈것도 서러운데 이러면 정말 곤란하죠 ..

     

  • angel10 2011.05.11 09:21

    이거 몇일전에 기사봤는데 좀 심했던거 같더라구요...

  • 경주 2011.05.11 09:31

     

    이번에 일본 원전 사고 때도 일본에서 입국하는 자국민을 상대로 비행기값 폭리를 취하는것

    보니 아무리 애국이라도 한국 비행기 이용해 주고 싶은 마음 안들더라구요.

    정부나 기업이나 국민 위하지 않는건 한치 양보가 없네요.

     

  • 봄햇살 2011.05.11 10:26

    본인이 원하고..의사가 괜찮다는 소견을 냈는데도 안 되나봐요..'넘 안타깝네요..

  • 하늘낭자 2011.05.11 10:59

    의사 소견을 무시한 채..... 좀 너무한 처사인 듯싶네요. 저런...

    그래도 델타항공 통해 들어가시게 되어 그나마 다행이네요.

    만약 울 친정엄마가 저런 상황이셨다면 딸로서 너무 화도 나고.. 마음 아팠을 거 같아요.

  • sky♥ 2011.05.11 17:15

    진짜 말이 안나오네요.

    그런데 델타항공이 대한항공과 연계되어 있는거니까

    결국 델타항공 통해서 들어간다는 말은 대한항공 타고 간다는거잖아요?

    ^^;;

  • hanna 2011.05.17 13:22
    진짜 말도안되요~ 요즘은 다시한국찾는 분들도 많다던데~ 우리나라는 모든게다 장사속이군요!
  • MolSol 2011.06.03 07:37

    지금 읽었는데 좀 화가 많이 나네요...의사의 소견을 무시한 탑승거부라니...참내....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2 미성년자 음주 파티 적극 단속[시애틀 중앙일보] 1 콩이 2011.06.06 4504
41 린우드 주택가에 출현한 곰 사살돼 12 콩이 2011.06.06 4718
40 킹 카운티, 구명조끼 미착용시 '86달러 벌금' 6 콩이 2011.06.02 4416
39 시애틀과 워싱턴 DC만 집값 상승 8 콩이 2011.06.01 4879
38 2011 평안교회 Summer Camp & VBS, 만 3세~ 5학년, 6/27~7/29(6월부터 등록) 9 file 하늘낭자 2011.05.31 5005
37 유튜브 스타와 함께 일본 고아 품는다, United for Japan Concert, 6/24(금), 25(토), 시애틀 형제교회 2 하늘낭자 2011.05.31 4292
36 한인들 위한 무료 건강 진단[시애틀 중앙일보] 8 콩이 2011.05.29 4532
35 워싱톤주 운전면허증 상호인정 - 자세한 방법 12 콩콩 2011.05.25 6433
34 워싱턴주 운전면허 상호인정 서명 발표 8 해해해 2011.05.24 4341
33 노무현 대통령 2주기 추모제 6 별다방 2011.05.20 4118
32 아이합 노스웨스트 하프앤보울(harp and bowl) 워크샵, 5/26(목)~28(토), 형제교회 & 아이합 노스웨스트 센터 하늘낭자 2011.05.20 5590
31 워싱턴 챔버 앙상블 제 2회 정기 연주회, 5/28(토) 7:00pm, 평안교회 하늘낭자 2011.05.20 3983
30 한국-워싱턴주, 운전면허상호인정협정 서명식 24일로 연기 12 까꼬뽀꼬콩 2011.05.17 4786
29 워싱턴주 공원 이용료 연간 30달러...7월1일부터 적용 8 하유두잉 2011.05.16 4449
28 서북미에 핵폐기물 저장? 4 하유두잉 2011.05.16 4242
27 페더럴웨이서 총격사건...40대 남성 중태 8 하유두잉 2011.05.16 4542
26 30대 레이니어산 등반객 추락사 4 하유두잉 2011.05.12 19318
» '암투병' 시애틀 한인여성 대한항공 탑승 거부돼 8 하유두잉 2011.05.10 4904
24 전화번호부 무조건 배달에 제동 - 시애틀, 원치 않는 사람 배달시 벌금 14 sky♥ 2011.05.09 4151
23 어머니들에게 좋은 시애틀 - 미국 10대 도시중 4위 12 sky♥ 2011.05.09 5040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Next
/ 12